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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자유여행 8일차 - 오스트리아 빈 마지막날과 야간열차
    여행./해외 2016. 3.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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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9 빈 시내 투어와 야간 열차"


     10시가 체크아웃이라 미리 짐을 싸서 숙소에 맡겨놓고 숙소를 나왔다. 최대 6시까지는 짐을 맡아주실 수 있다고 하셨으니 야간기차를 타야 할 나로서는 좋긴 했다. 하지만, 눈치가 보였던 것도 사실. 
     오늘 날씨는 정말 흐리고 추웠다. 손가락이 얼 것 같은 고통을 느껴본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현재 로마 날씨가 따뜻하다는 소리에 숙소 근처 H&M 매장에 들러 맨투맨 티를 하나 사고 옆에 있는 마트에 들러 구경 좀 하다가 지하철을 타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Kalsplatz역에 내려 트램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에 내렸는데 우와 이게 국회의사당? 완전 그리스 신전처럼 생겼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예쁘게 느껴질 줄이야. ㅋㅋ 날씨가 맑으면 딱인데 정말 아쉬웠다. 국회의사당 옆에 시청사가 있는데 시청사 건물이 뮌헨에서 봤던 신시청사와 매우 비슷했다. 유럽 가이드북에서 찾아보니 "브뤼셀의 시청사를 모델 삼아 네오고딕 양식의 명수인 프리드리히 폰슈미트가 1883년에 완성한 걸작으로 독일 뮌헨 시청사 건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적혀있었다. 이날 시청사 앞 마켓 철거로 인한 출입 통제 때문에 시청사를 가까이서 볼 순 없었다.
     시청사 앞 건너편에는 부르크 극장이 있었는데, 연기 하는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서 극장 사진을 찍어 전송해주었다. 그 친구랑 보이스 톡을 하며 합스부르크 최후의 왕궁인 신왕궁쪽으로 걸어갔다. 생각보다 빈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걸어 다닐만했다. 신왕궁의 건물은 구 왕궁과는 달리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건물이었다. 오늘은 왕궁과 박물관, 미술관 입장은 하지 않고 건물과 시내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는데 보람찼던 것 같다. (사실 안쪽 내부를 봐도 감흥이 없을 것 같아서 안봤다.)
     너무너무 추워서 유명한 카페 자허를 갔다. 유명한 카페답게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 내 앞에 한국인 모녀가 있었는데 좀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엄마랑 같이 오고 싶은데…. ㅠㅠ 15분쯤 기다렸을까 입구에 외투를 맡겨놓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자허 토르테와 몰랑쥐를 시켰다. 11.4 유로 정도 나왔으니 가격은 센 편인 것 같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나에겐 맛있는 케이크지만 독특하다! 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ㅎㅎ 맘만 먹으면 만들 수 있으리라 -_- 자허에서 몸 좀 녹인 뒤 슈테판 성당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은 일반 시내와 다름없었는데 번화가 느낌이 물씬 났다. 슈테판 성당은 성비투스 성당하고 외관과 내관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다.  두 번 보니 감흥이 없는 것인지 ㅠㅠ. 슈테판 성당 앞에는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경찰들도 많았다. 물론!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말이다. 한참 동안 사진 찍고 있는데 한국인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길래 내가 찍어주겠다 했다. 나도 언젠간 가족과 함께 유럽을 올 거다. 꼭!! 한국인 가족사진을 찍어 준 뒤 모차르트 하우스 빈을 보러 갔다가 앙커 시계를 보러 갔다.
    사실 빈은 그냥 의미를 두고 돌아다니진 않았다.ㅋㅋ..
     빈에는 스와로브스키 매장이 크게 두 군데가 있었는데 두 곳 모두 슈테판 성당 가는 길에 있길래 모두 들어갔었다. 이쁘긴 한데 왜 이걸 이 가격에 팔까 하는 의심이…. ㅋㅋ 매장을 둘러보다가 한 남자분을 봤는데 "어? 저기요?" "??" "프라하 민박!!" "아?! 여기 오셨어요?!" "네! 여긴 왜 오셨어요?!" 대략 이런 상황극이 펼쳐졌다. 아니 프라하 민박에서 봤던 남학생을 빈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만날 줄이야. ㅋㅋ 황당과 반가움이 ㅋㅋ 선물 살 것 없나 보러 왔다고 했다. 반가움도 잠시 나는 내 갈 길을 가야 하므로 바이바이~ Nordsee라는 식당에 들러 간단한 스낵을 먹고 숙소로 향했다. 가서 민박집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핸드폰좀 충전하다가 6시 반쯤 짐을 챙겨 숙소에서 나왔다. 마트에 들러 초콜릿도 사고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스크린으로 라이브 방송도 보며 시간을 때운 뒤 빈 중앙역으로 갔다.
     기차를 타려면 시간이 한참 남아서 맥도날드에서 치킨버거 시키고 핸드폰 충전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베네치아행 야간열차 동행이 있는지 찾아봤다. 역시나 없었지만. ㅠ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9시가 다 돼갔다!! 전광판에 가서 플랫폼을 확인했는데 뭐지 플랫폼 번호가 안 뜨는 것이었다. 번역기에 검색해서 대략 해석해보니 취리히행을 타라. 잘츠부르크에서 분리된다? 뭐 이런 뜻인가 -_-; 그래도 혹시 몰라 옆에 외국인에게 표를 보여주며 물어봤는데 취리히행 플랫폼으로 가면 된다고 말해줬다. 룰루 맞나보다.
     야간열차 침대칸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더럽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척 깨끗한 편도 아니었지만, 생각보단 괜찮은 수준이랄까?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나 혼자 쓰기 때문에 아래층에 침대를 펼쳐놨다고 했다. 옷 득템!! 어떤 이랑 같이 쓸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혼자 쓰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 ㅎㅎ 승무원은 내일 아침에 먹을 조식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하고 그 밖의 사용법을 알려준 뒤 다른 방으로 향했다. 나는 문을 잠그고 야간기차를 구경하며 영상도 찍고 엄마랑 언니들한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음…. 그 전에 맥도날드에서 먹은 햄버거 문제였는지 (확신함)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워 죽을 뻔했는데 마침 베드버그 물렸을 때 약을 가져온 터라 그 약을 먹고 뻗게 되었다. ㅋㅋ 진짜 ㅠ 유럽에서 맥도날드 치킨버거는 다시는 안 먹으리라 다짐한 날이었다. -_-^ 약을 먹은 터라 침대칸에서 제공하는 와인도 못 먹고 ㅠㅠ 대충 씻고 누웠다는 사실! ㅠㅠ 이게 뭐야 진짜 ㅜㅜ 망할…. 하지만 다 경험이겠거니.'라는 개뿔
    -_-^더군다나 침대에 누우니 멀미나 죽을 지경. 일기를 쓰는 내내 멀미나 죽을 것 같았다. 지금도 죽을 것 같음 ㅜㅜ    




    빈 마지막 날과 야간열차

    "빈 시내 투어와 베니스로 가는 야간 열차 탑승 -2015.12.29"


     오스트리아 국회의사당

    ▶ 국회의사당 앞 역에서 내린 모습이다.


    ▶ 국회의사당! 앞 건물의 모습이 그리스 신화의 신전과 거의 비슷하다.



    ▶ 큼지막한 동상도 멋있었던 국회의사당이었다.


    ▶ 시청사 앞에 있는 부르크 극장이다.


    ▶ 시청사의 모습!


    ▶ 시청사 건너편의 공원에서 찍은 모습.


    ▶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의 건물이다. 필자는 내부는 들어가진 않았다.




    ▶ 호프부르그 신 왕궁으로 합스부르크 최후의 왕궁이다. 규모가 큰 건물이지만 합스부르크가 왕가가 망한 후에 완공 되어 실제 왕궁으로 사용 된 적은 없다고 한다.





    ▶ 호프부르크 왕궁 구왕궁에서 바라본 빈 시내


    ▶ 호프부르크 왕궁 구왕궁이다.


    ▶ 승마학교로 추정되는 건물!저 중앙에 말이 있음





    ▶ 국립 오페라 하우스 뒷편에 있는 카페 자허


    ▶ 국립 오페라 하우스 뒷편에 있는 카페 자허 메뉴판.

     

    ▶ 카페 자허 실내로 생각보다 자리가 별로 없다.


    ▶ 카페 자허 토르테. 살구 잼이 들어가 있는 초콜릿 케이크로 단맛이 강하다.


    ▶ 카페 자허의 멜랑쥐. 카페라떼+카푸치노 느낌에 휘핑크림이 들어가있는 커피라고 보면 된다.


    ▶ 카페 자허. 카페에 들어오면 왼쪽 입구쪽에서 입고 있던 외투를 맡긴 뒤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다.


    ▶ 슈테판 성당 내부 모습이다.


    ▶ 슈테판 성당 외부 모습으로 거친느낌과 뾰족한 느낌의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 모차르트 하우스



    ▶ 슈테판 성당 뒷편의 빈 시내 


    ▶ 앙커 시계


    ▶ 해물 케밥[?]




    ▶ 국립 오페라 하우스


    ▶ 빈 - 베네치아 야간 열차 2인실 침대칸 모습. 파우치에 있는 것을 놓아본 모슴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이 들어 있다.



    ▶ 야간 열차 조식. 야간열차에 탑승하면 설문조사 같이 조식 조사를 하는데 그때 체크를 하고 승무원에게 제출하면 그 다음날에 위와 같이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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