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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유여행 6일차 - 체코 프라하 마지막 날여행./해외 2016. 3. 4. 13:43반응형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7 프라하 안녕~ 빈으로 출발"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창문에 하늘이 뙇.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았는지 창문으로 본 하늘은 하늘색과 붉은색이 묘하게 섞인 모습이었다. 눈 뜬 시간이 7시 20분쯤이었는데, 문득 프라하 아침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모자만 둘러쓰고 카메라를 챙겨 숙소를 나섰다. 아침이라 그런지 길거리도 한산하고 여기저기 조깅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정말 아침에 보는 프라하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듯하다. (정말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음) 까를교쪽으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아침 사진이랑 영상을 찍어서 엄마랑 동생에게 보내고 친한 언니에게도 사진과 영상을 보내주었다.아침에 간 카를교는 어제저녁에 봤던 것과 달리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사진찍기에 딱 맞았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고급[?]카메라로 추정되는 카메라를 들고나온 작가들도 보였다. 카를교에서 혼자 삼각대를 놓고 찍는 사람들도 보였고, 여기저기서 연인들끼리 사진 찍는 모습도 보였다.여유가 느껴지는 카를교와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나도 사진을 찍어댔다. 외국인이 사진을 부탁해서 내가 찍어주기도 하고, 그 사람이 보답으로 나를 찍어주기도 해서 아침에 혼자 온 나에겐 이득 ㅋㅋ건물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한참 동안 보다가 숙소로 뛰어갔다. 숙소에 갔더니 다들 밥을 먹은 상태 ㅠ..뭐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큰 밥상에서 혼자 밥을 먹었다. 그 모습을 본 소연이가 상황이 웃기다며 사진을 찍어줬다.미리 체크아웃할 준비를 해놓고 소연이와 같이 어제 못 본 프라하 성 투어를 하러 나갔다. (처음엔 12시쯤 빈으로 가려고 했는데, 프라하 성 내부를 못 본 게 아쉬워서 2시로 체크아웃을 미루게 되었다. )11시 20분쯤 프라하 성에 도착해서 티켓을 끊고 표에 나온 것처럼 차근차근 따라가며 구 왕궁과 성 이르지 교회를 둘러보았다. 소연이는 근위병 교대식을 나는 성 비투스 대성당을 보기 위해 바이바이를하고 각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성 비투스 대성당 줄이 길어서 오래 걸릴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유럽의 첫[?] 성당 입성이어서 그랬는지 우오아아아아!! 유럽의 성당이란 이렇게 생겼군…. 유럽 와서 처음으로 들어간 성당이었는데 정말 컸다. 성비투스 대성당의 유리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여러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었다. 절을 가면 건물마다 다른 불상이 놓여 있고 불상마다 기도의 의미가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 성당도 그런 거였을까? 성당 안에 여러 상이 각각 배치해 있고 기도 장소가 각각 다른 거로 보아하니 조금 신기했다.성비투스 대성당을 둘러본 뒤 체스키 성 입구 근처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가격이 싸길래 주문을 했는데 직원이 몇그램? 몇 인분? 하여튼 뭐라 말을 했는데 내가 오케이를 했던 것…. 음식을 담아주는데 양이 너무 적다! 다시 확인해보니 이게 100g당? 얼마였던 것이었다.-_-아놔 진짜…. 결국 사 먹긴 했지만 이 돈이면 그냥 레스토랑 가서 밥 먹을걸 하는 생각이...시간에 쫓겨 후다닥 내려와서 기념품 가게로 향했다. 기념품 가게에 가서 이것저것 골라보긴 했지만, 다 맘에도 안 들고 사고 싶은 것도 없고… 그나마 괜찮은 것 같이 생긴 열쇠고리를 산 뒤 마뉴팍츄라에가서 손발 크림 두 개를 더 구매했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운 것 같아서 티를 사서 가기로 했는데, 시간에 쫓겨 구매는 못 하고 숙소로 바로 향했다.와 진짜 이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기차 시간 30분 전에 숙소에서 나왔는데, 가는 시간이 촉박한 것이었다. 트램도 안타봐서 시간도 모르겠고 ㅠㅠ 민박집 사장님께서 트램표 사는 곳과 트램번호를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케리어를 끌고 뛰어갔는데 시간은 점점 흐르고… 트램은 안오고~ 이 트램이 프라하 역을 가는지도 모르겠고~ 번역기를 돌려서 여기저기 물어봤으나 모르겠다고… 이 나는 이번 기차를 놓칠 것 같다고 확신했다. 프라하역에 도착하니 남은 시간이 대략 4분. 케리어를 끌고 역 안에 들어와 전광판 보고 플랫폼 확인하니 대략 2분이 남았다. 왜 하필 어째서 플랫폼이 저 멀리에 있는 것인가.남은 시간 1분. 케리어를 끌고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미친 듯이 뛴 결과! 14시 52분 기차 앞에 난 도착했다. 저 멀리 역무원이 보였으나 몰라 몰라 나는 몰라 어쨌거나 문을 열고 탑승 완료. (이렇게 하면 안 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는 사실)자리에 앉아 숨 좀 고르니 살 것 같았다. 하….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다짐 또 다짐했다. 창밖은 해가 져서 그런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아무것도 안보이는 창밖을 멍때리며 바라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생각도 하다 보니 어느새 빈 중앙역에 도착했다. 항상 역에 도착 할 때마다 소매치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섰던 것 같다. 뭐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가다 보니 금세 한인 민박에 도착했다. 숙소는 그냥 그랬다. 음 정말 그냥 그랬다. 숙소에 도착하고 룸메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며 여행담 이야기를 했다. 엄청나게 웃긴 여행담도 있었는데 그건 정말 파격적임 ㅋㅋ혼성 호스텔의 충격과 공포ㅋㅋ..뭐 어쨌거나 무사히 빈에 도착해서 다행이다.프라하 마지막 날
"프라하 성 투어 시작 -2015.12.27"
프라하 아침과 카를교
▶ 프라하 아침 길거리
▶ 프라하 성과 달.
▶ 카를교과 사진 찍는 사람들.
▶ 5일차에 찍지 못했던 소원 비는 곳. 얀 네포무츠기 신부님을 발견 당시를 표현했다고 한다.
프라하 성 투어
코스 B : 성인 가격 250Kc
Old Royal Palace(구왕궁) - Basilica of St. George(성이르지교회) - Golden Lane(황금소로) - St. Vitus's Cathedral(성비투스대성당)▶ 구 왕궁은 기둥 없는 방 중 최대 규모로 성 비투스 대성당 맞은편에 있다.
▶ 성 이르지 교회
▶ 성 이르지 교회 내부.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내부에는 보헤미아 왕국 바츨라프 왕의 조모인 루드밀라 묘가 안치되어 있다.
▶ 황금 소로. 좁은 골목에 다양한 색생의 작은 집들이 있다.
▶ 성 비투스 대성당.
▶ 성 비투스 대성당 내부. 프라하를 대하는 고딕양식의 교회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얀 네포무츠키의 묘를 볼 수 있다.
▶ 무하 걸작인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
▶ 마켓에서 사먹은 정체모를 음식. 감자와 베이컨을 볶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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