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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유여행 5일차 - 체코 야경의 도시 프라하 2여행./해외 2016. 2. 25. 22:44반응형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6 낮에 본 프라하"
아침에 딱 눈을 뜨니 바로 파란 하늘이 보였다. 창가 자리라 이런 건 정말 좋은 듯하다.(옆에 사진처럼) 침대에서 멍때리고 대충 씻고 나오니 아침 식사 하라는 사장님 소리에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완전 꿀.맛! 그렇게 밥을 먹고 소연이랑 같이 구시가지로 향했다.
길을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소연이랑 사진을 찍었는데 안 친하다 보니 좀 많이…. 많이 어색했다.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인지 아니면 싫어하는 친구인지 거기에 여행 스타일도 모르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친구!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먼저 여기저기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적극적인 소연이가 점점 편해졌다.그러다 보니 그냥 내 카메라로 모두 다 찍기로 했다. 이 친구가 내가 준 감기약을 먹고 나니 기침이 안 나는 것 같다며 약발 좋다고 했는데,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훗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오페라 극장같이 생긴 곳과 화약 탑, 크리스마스 마켓, 틴 성모 교회, 얀 후스 군상, 구시청사와 천문시계를 보고 성 미쿨라세 교회에 갔다. 사실 대부분 어제저녁에 본 것이었지만, 낮에 보는 프라하의 명소는 어제저녁에 본 프라하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프라하는 정말 아담해서 여자들이 오기에 정말 좋은 도시인 듯하다. 교통도 괜찮은 것 같고, 모든 관광지를 튼튼한 다리만 있으면 다 갈 수 있는 게 장점! 프라하에 와서 찍은 사진들은 회사 언니들한테도 보내줬는데 다들 부러워 했지.소연이랑 걸어서 군데군데 구경하고 사진 찍고 반복하다 보니 카를교 너머에 있는 프라하 성에 도착하게 되었다. 12시 살짝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근위병 교대식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려면 미리 일찍 와서 자리 잡아야 할 듯하다. 그래서 1시에 와서 다시 보기로 하고 성 비투스 대성당을 보러 안으로 들어갔다. 와…. 정말 그 줄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줄이 너무 긴 데다가 또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겉만 살짝 보고 다시 오기로… 성 비투스 대성당을 배경으로 소연이와 점프 샷을 찍고 카를교 근처 HUSA로 향했다.HUSA 식당이 두 군데가 있는데, 카를교 근처 HUSA의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룸메 모두 같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선 나 포함 3명이 먼저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하기로 하고, 다른 언니를 기다렸다. 소연이가 영어를 하니까 맘이 편했다.(영어의 필요성)스테이크와 굴라쉬 리조또를 시키고 각각 음료 또는 맥주를 시켰다. 이 식당에서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음…. 나중에 온 언니가 포크랑 나이프를 받지 못해서 담당 서버에게 3번 정도 요청을 했는데 계속 가져다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요청하니 그 여자 서버가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이해 불가 황당… 잠시 뒤 그 여자 서버가 포크랑 나이프가 잔뜩 든 통을 테이블에 쾅하고 놓고 가는 것이 아닌가? 또 이해 불가….왜 저 종업원이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인지 나는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렇게 밥을 맛나게 먹고[?]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였던 레트나 공원으로 향했다. 거기서 프라하를 내려다보는 것도 운치가 좋다 해서 냅다 걸어갔다.이상하게 처음 만난 친구인데 너무 편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 보니 내 목소리가 소연이 친구랑 닮았다고 한다. 나는 소연이한테 “난 너 보고 교회 동생이랑 닮아서 정말 놀랐어.” 라고 말을 했다. 진짜 너무 닮음….이야길 하면서 걷다 보니 레트나 언덕에 도착했고 살짝 해지는 프라하의 풍경을 보고 사진을 찍고 다시 왔던 길을 내려갔다. 강을 따라 걷다 보니 스냅 샷? 찍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도 보여 소연이를 모델 삼아 사진을 많이도 찍어댔다. 그러다 진짜 스냅 샷을 찍는 커플을 발견했고, 문득 저 사람들을 따라다니면 좋은 포토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바로 소연이에게 “저쪽 커플 따라다니자 저기가 명당인 것 같아. 전문가가 딱 찍어주잖아? 우리도 거기서 사진 찍자!” 그렇게 두 번 정도 스냅 샷 찍는 커플과 전문가를 따라다니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굳구시가 교탑에 올라가서 해지는 프라하 야경을 봤는데 여기서 보는 야경도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면으로 보니까 또 다르기도 하고…. 카를교를 보니 사람들이 가득가득했다 근처에서 체코 전통 빵인 뜨르들로를 하나 사서 나눠 먹고 구시가지를 돈 뒤 숙소로 향했다.숙소에서 저녁을 챙겨 먹고 소연이랑 카페 루브르로 가서 티라미수 케이크랑 카푸치노를 먹었다. (소연이는 감기에 걸린 터라 생강차를 시켰지만… ) 우선 이 가격에 이 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는 사실! 맛은 뭐 한국에서 먹는 거랑 많이 차이는 없었지만, 좀 더 담백하다는 느낌? 카푸치노의 경우엔 한국에서 먹던 카푸치노와 달리 계피 향은 맡을 수가 없었다. 카페라떼인데 거품이 많은 부드러운 느낌의 라떼랄까.다음 코스는 버드와이저 다크를 마시러 고고싱 300mL인지 좀 작은 양을 팔길래 간단하게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소연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제 처음 만난 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ㅎㅎ숙소에 갔더니 어제와는 달리 조용했다. 대부분 놀러 나간듯하다. 오늘 룸메 한 분이 나가고 다른 사람이 들어왔는데 독일 유학생이라고 했다. 이 유학생과 함께 민박 식당에 가서 사장 언니랑 폭풍 수다를 떨며, 오늘 낮에 일어난 식당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사장 언니가 말하길 여기 문화가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우선 서버한테 나 이게 필요하다고 이야길 하면 서버는 그걸 보고 바로 처리해주지 않고 그 당시 서버가 해야 할 일을 다 한 뒤 처리를 해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네가 나를 불렀지만 우선 내일이 다 끝난 다음에 네가 말한 걸 처리해줄게 이런 느낌이랄까? 흠냐…. 한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아 그리고 보니 맥주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다. 첼리체 핫윙인가 그것도 못 먹어보고…. 못 먹은 게 너무나 많지만 지금 다시 나가기엔 너무나 피곤하다.내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다양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곳 프라하
"낮에 보는 프라하의 명소는 어제 저녁에 본 프라하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2015.12.26"
프라하 길거리
▶ 숙소 근처에 있는 상
▶ 아침이라 그런가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었다.사람도 별로 없고 여유가 느껴지는 거리
화약탑
▶ 화약탑. 건물 자체가 정말 좀 까무잡잡[?]한 색이었다.
▶ 화약탑 옆에 있는 건물인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극장 같은 느낌인데..
▶ 멀리서 본 화약탑 모습. 뒤에서 보니 더 까무잡잡..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화약탑에서 쭉 걸어가다 보면 천문시계 있는 구시가지 광장이 나오는데, 역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려있었다.
▶ 틴 성모 교회이다. 겉은 고딕 양식, 실내는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 성 미쿨라세 교회로 구시가지에 있는 미쿨라세 교회이다.
▶ 천문시계탑
카를교 구 시가 교탑▶ 구 시가 교탑
▶ 카를교를 건너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특히 연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 느낌있는 사진 한장 올려본다.
카를교 성 얀 네포무츠기상성 얀 네포무츠기 신부님은 바츨라프 4세의 왕비의 고해 성사 내용을 알려달라 하는 청을 거절하여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다. 바츨라프 4세는 이 신부님을 다리 밑으로 떨어뜨려 죽였고, 신부님이 죽은 이후 부터 나라에 좋지 않은 일들이 생겨났다. 바츨라프 4세는 이 신부님의 시신을 찾으라고 신하에게 명했고 그 뒤 강 위에 5개의 별과 함께 신부님 시신을 발견하여 이 시신을 성당에 안치했더니 좋지 않았던 일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성 얀 네포무츠키상. 이 상 앞에는 소원 빌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 있다. 카를교다리에 있는 상들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 저 멀리 말라스트라나 교탑이 보인다.
▶ 중앙에 보이는 것은 성 미쿨라세 성당이다.
▶ 프라하성을 올라가는 길. 이렇게 언덕처럼 올라가는 길이 있고, 계단으로 쭉 올라가는 길이 있다. 필자는 올라갈땐 이길로 내려올땐 계단을 이용했다.
▶ 그날의 날씨를 표현해주는 한장의 사진!
▶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전경이다.
▶ 근위병 교대식. 오후 12시에 하는 근위병 교대식은 정말 꼭 봐야 한다. 매시간마다 하는 근위병 교대하고는 달리 볼거리가 많은편이다.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미리와있어야 한다.
▶ 반대편 사람들도 모두 카메라 들고 찍고 있는 근위병 교대식. 정말 멋지다. Good
▶ 프라하 성 안내도
▶ 성 비투스 대성당
▶ 성 비투스 대성당
▶ 성 이르지 교회
▶ 매 정시마다 근위병교대식을 볼 수 있으나, 아까 말했던 것 처럼 정오에 하는 근위병교대식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신식으로 추정되는 트램. 이날 프라하를 돌아다니면서 교통수단은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카를교 근처 HUSA 밥집▶ 저 직원이 그 직원이다 ㅠ (불친절)
▶ 스테이크. 비쥬얼로 봤을땐 이쪽 HUSA보다 패션의 거리 근처에 있던 HUSA가 훨씬 나았던 것 같다
▶ 치킨 리조또였나. 기억은 안나는데 같이 먹든 일행들 말로는 좀 짜다는 평을 받았다.
▶ 굴라쉬 이것도 짜다는 평을 받았다.
▶ 전체샷
프라하 오후 투어▶ 카를교에서 레트나 공원(언덕)으로 가는 길에 찍은 프라하성
▶ 레트나 언덕에서 찍은 프라하 전경샷. 점점 해가 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곳이 스냅샷 찍던 커플을 따라 다니다가 발견한 포토존이다.
▶ 구 시가 교탑에서 찍은 프라하성과 카를교 야경. 카를교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사진으로도 알 수 있다.
▶ 저 멀리 국립 극장이 보인다.
▶ 뜨르들로? 맞나. 프라하 전통빵인데 금방 구워져 나온다. 필자는 기본 뜨르들로를 사먹었는데, 기본 말고도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것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될 듯 하다. (아이스크림 뜨르들로의 경우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릴수 있음.)
▶ 가격은 저정도. 기본은 60코루나였다.
▶ 뜨르들로를 먹고 마뉴팍츄라라는 프라하 자연주의 화장품 가게에 들러 구경하고 맥주샴푸를 구매!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격이 엄청나게 싸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저 그냥 자연주의라는 말과 맥주, 와인, 등등 샴푸랑 화장품들이 독특한 맛에 구매하는 것 같다.
카페 루브르▶ 가격은 저정도이다.
▶ 카페 분위기는 이러하며, 식사도 가능하다.
▶ 내가 시킨 카푸치노. 그런데 저렇게 소주잔 같은 것에 물을 왜 담아주는지 모르겠다.
▶ 치즈케익이 맛있다고는 했지만 티라미스가 끌려서 이걸로 주문 했다. 치즈를 적게 넣고 만든 듯 하며 느끼하지 않고 시트가 매우 촉촉한 편이다. (시럽을 많이 뿌린듯)
우 베두비두크의 버드와이저 다크▶ 이 가게를 찾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레스토랑/펍 같이 운영하는 듯 했다.
▶ 내부 분위기는 이러하다. 이런식의 술집이 한국에도 많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
▶ 버드와이저 다크 300ml짜리 두잔을 주문했다. 너무 많이 먹어서.. 500ml는 무리... 우선 맛은 좋다! 흑맥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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