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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유여행 3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여행./해외 2016. 2. 16. 21:53반응형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4 잘츠부르크 당일치기"
잘츠부르크 가는 길에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을 만났다. 가방 색이 나랑 같아서 그런지…. 그 미국인 아저씨께서 “나랑 가방이 똑같아!” 라 말했다. 나는 “색깔이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냈다. 미국인이라 그런가 그들이 말하는 발음이 잘 들려서 해석이 가능했다. 그 아저씨께서 가족들에게 가는 곳에 대한 역사 및 멋진 관광 포인트 등등 설명하시는걸 듣다보니 (옆에 있어서 다 들렸다..) 금방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고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했는데 역이 매우 크고 깨끗했다. 안내센터에서 관광책자를 가지고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곳곳엔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려있었고, 아침부터 따뜻한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가득했다.미라벨 정원 도착 아담한 규모의 정원이었다. 작지만 꽃이 피면 매우 아름다울 것으로 생각한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셀카봉 연결해서 동영상도 찍어댔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일까 여유로운 공간으로 느껴졌다.호엔잘츠부르크 성 쪽으로 쭉 따라가니 강이 하나 보였다. 강을 건너는 다리에는 수많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골목골목 사이에는 미라벨 정원에서 느낀 여유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복잡했다. 그쪽에도 크리스마스 상점이 열려있었는데, 보통 24일은 안 하는 듯했는데 모두 열려 있으니 신기했다. 지나가다가 중국인 관광객 관광단체를 만났는데 어떤 건물 앞에서 뭔가를 설명하는 것을 발견했다. 옆에 살짝 껴서 보니 모차르트 생가였다. 역시…. 투어단체를 따라다니면 득을 본다.그 길을 따라 쭉 가면 레지던츠도 보이고 큰 광장도 보이는데 나는 시간이 없었던 터라 먼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향했다. 케이블카가 있었는데, 난 왕복 11.30유로+입장료 별도인 줄 알고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는 내내 숨차 죽으려 하니 외국인들이 내려오면서 “You can do it!” 이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기어 올라가서 요새 입구에 도착! 그런데 반전이 뭐였냐면, 성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그것도 8유로에…. 그냥 케이블카 타고 가는 게 이득. 아무 조사도 안 하고 뭘 모르니까 그냥 몸이 사서 고생 ㅠㅠ요새에 들어간 소감은 그냥 그랬다. 그냥 ? 아이게 요새구나! 그냥 끄덕끄덕. 앞에 가는 사람들을 졸졸졸 따라다녔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분위기를 봐서는 박물관 같은 곳 입장하는 느낌인데…. 뭔지는 모르겠고 영어 오디오북을 받아 따라 들어갔다. 오디오 지침이 있으면 뭐하니? 뭐라는지. 잘 모르겠어 하나도 안 들림. 안 들리는 건 거짓말이고, 아무튼 들리는데 뭐라는지는 정확히 모름…그림이 놓여 있는 방, 형벌 관련된 방을 본 뒤 높은 전망대에 올라갔다. 올라가서 내려다본 잘츠부르크 도시는 정말 멋졌다. 유랑에서 추천받은대로 뒤를 돌아봤는데 높은 산맥에 탁 트인 공간이 너무 아름다웠다. 도시만 보다가 자연 본 느낌! 저 멀리 있는 산꼭대기엔 눈이 쌓여 있었고, 뒤쪽 도시는 시골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부셔 죽는줄….꼭대기에서 잘츠부르크 시내와 그 뒤쪽 사진을 찍고 잘츠부르크 시내가 가까이 보이는 전망대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계단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마침 한 외국인 커플이 어떤 외국인한테 사진을 부탁하는 것을 보았다. 근데 딱 봐도 여기서 찍으면 저 커플의 얼굴이 안 보이는데 이 사람은 어떻게 촬영을 할지 궁금해졌다. 역시…. 그냥 셔터를 누르는 ㅋㅋ 난 저 커플들 얼굴이 안 나올 것이라 확신했다.그래서 여기서 번뜩이는 생각!! '그래 내가 딜을 치자' 그 외국인 커플에게 가서 내가 다시 사진을 찍어주겠으니 플래시를 켜달라고 했다. 안되는 영어로 말하려니 답답했는데, 뭐 어찌 되었든 간에 외국인 커플이 알아듣고 플래시를 켜주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확인시켜주었다. 플래시 안 쓰면 얼굴 안 보인다고 대충 설명하니 알아듣고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난 나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후훗오후에 호프브로이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기차를 타러 뛰어 내려갔다. 레지던츠 광장 쪽에 크리스마스 상점이 열렸는데 먹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기웃기웃하다 치킨처럼 생긴걸 사 먹었다. 근데 치킨이 아님…. 시무룩. 핫케이크 반죽을 대충 버무려 익힌 다음에 사과 견과류를 넣고 바닐라 또는 초콜릿 소스를 뿌려 먹는 그런 디저트류랄까… 우선 정말 달다. 달달하니 커피가 생각나는 맛이었다.심장 터질 만큼 뛰어서 역에 도착했더니 여권 검사에 심쿵. RJ 기차 탑승 전에 여권 검사를 했는데, 사실 여권 검사한 경우는 처음이라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었다.기차를 타고 다시 뮌헨 중앙역에 도착! 오후 4시 30분에 유랑 사람들 모아서 호프브로이를 가기로 했다. 내가 사람 모아놓고 조금 늦었…. ㅠS반을 타고 호프브로이근처 역까지 갔는데 이걸 유레일에 적는 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탑승…. 하지만 가는 내내 조마조마하긴 했다.호프브로이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기뻤고 고마웠다. 한국 사람들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알아서 주문도 해주고[?]모인 대부분의 사람의 학생들이었지만, 휴가를 쓰고 온 직장인들도 꽤 있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여행 수다를 떨면서 맥주 1L짜리를 먹으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맥주 마신 소감을 말해보자면, 한국 맥주하곤 다르게 청량감이 덜하고 순한 느낌이라는 것!테이블마다 담당 서버가 있는 걸 처음 알았는데, 서버들이 다들 재치있고 재미있었다. “어디서 왔니 중국인이니?” “아니 한국인이야!” “나 탁구 좀 칠 줄 알아” “나 잘 침“(음하하 회사에서 탁구 실력이 늘었지..)숙소에 돌아오니 룸메가 1명 더 늘었는데 이 친구 엄청나게 귀엽고 매력있다. 심지어 웃기기까지!! 짐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여행지마다 하나씩 버리고 다닌다며 ㅋㅋ 이 친구가 또 나눔을 한다고 마스크팩을 다 나눠줘서 모두 마스크팩 하나씩 붙이고 누워서 수다를 떨었다.아 추가! 오늘 민박 아주머니께서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초콜릿을 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기분은 업!잘츠부르크 호엔잘츠부르크성
"성에서 내려다본 잘츠부르크 도시는 정말 멋졌다. -2015.12.24"
뮌헨 중앙역
뮌헨중앙역
▲ 잘츠부르크행 열차
▲ 창문이 좀더 깨끗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이 들지만.. 날씨가 좋았으므로 패스
▲ 잘츠부르크역 도착. 잘츠부르크 역 앞에 나오면 버스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호엔잘츠부르크성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 독일과는 다른 분위기의 도시 잘츠부르크 건물 양식 부터 차이가 난다.
▲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엔 교회[?]가 많이 있듯이 유럽엔 성당이 많다.
▲ 가는 길가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있다.
▲ 엄청 큰 프레즐이다. 프레즐 진짜가 나타났다. 하지만 사먹진 않았다.
미라벨정원
중앙역에서 도보로 10~15분정도 걸린다. 요금은 무료
▲ 미라벨 정원. 사실 꽃피는 계절이 아니어서 아쉽긴 했다.
▲ 미라벨 정원에서 바라본 호엔잘츠부르크성 사진만 봐도 눈부시다...
▲ 저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강이 잘자흐강.
▲ 강건너 길거리를 걷다보면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려 있는 조그마한 광장이 나온다.
▲ 이런 것도 써보고~
▲ 게트라이데가세에서 바라본 교회?성당?
▲ 게트라이데가세, 잘츠부르크 쇼핑거리로 생각하면 된다. 거리가 아름다워 찰칵
▲ 모차르트 생가. 생가에 들어가려면 요금을 내야하는데 성인은 10유로, 학생은 8.5유로이다.
▲ 레지던츠. 레지던츠도 안에 들어가려면 요금을 내야하는데(성인 9.5유로 학생 7.5유로) 이날은 쉬는 날이라 모두 문닫았다.
▲ 광장에 열린 크리스마스마켓!
호엔잘츠부르크성
가격이 별 차이가 안나므로 케이블카+요새+박물관 패키지를 끊는 편을 추천한다.
요금
케이블카(등산열차)+요새+박물 관: 성인 11.30유로, 학생 10.4유로
요새 : 성인 8유로, 학생 7.1유로
▲ 필자는 요새 이용권만 끊었다.
▲ 전망대에서 반대편쪽을 바라보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요새 모습
▲ 전망대에서 내려와 건물안에 들어가면 유물이 전시되어있으므로, 한번씩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케이블카 타는 쪽으로 쭉 따라 가면 전망대에서 봤던 풍경을 조금 낮은 눈높이로 볼 수 있다.
▲ 잘츠부르크 전경
▲ 핫케익맛이 나던 과일 견과류 버무림+ 바닐라소스.
호프브로이
12월 24일 25일 다 영업을 해서 다행히~ 호프브로이 맥주를 맛 볼 수 있었다. 그외 모든 음식점과 가게들은 이른 시간에 닫으며, 24일 25일엔 열지 않는 가게들도 많았다.
▲ 호프브로이 맥주. 양이 1L정도라 한다. (아닐수도..)
▲ 학센과 감자로 추정되는 것. 음 맛은 나쁘진 않았고, 맥주 안주로는 괜찮았다. 우리나라 족발과 비교해보자면 달지 않는 다는 점과 약간 짜다는 점?
▲ 소시지는 그냥 뭐 다 그렇다. 원래 맥주 안주엔 마른안주가 짱이지만 배고플땐 소시지가 짱.
▲ 엄청난 인파.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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