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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유여행 2일차 - 독일 뮌헨에 도착하다.여행./해외 2016. 2. 16. 15:41반응형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3 뮌휀에 도착하다"
할머니댁에서 맛있게 밥을 먹으면서 한국분들을 만났다. 할아버지께서 역까지 픽업 해주셨는데 연세가 많아 보이시니까 조금 걱정된다. ㅠㅠ 기념으로 할아버지와 사진 한 장 찍고, 아침에 만난 남학생 두명과 함께 기차에 올랐다. 거꾸로 가는 기차안에서 독일 풍경을 보는데 한국의 시골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은 모두 이층집에 아기자기하며 겨울인데도 초록색 들판으로 가득했고 날씨도 좋아서 더 시골[?]같은 분위기가 났다. 여기 사람들은 어떤 작물을 재배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열차에는 관광객도 많고 여기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정말 건물만 다르지 한국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풍력발전기가 정말 많이 보이는 것 같다.뮌헨으로 가는길은 조금 힘들었는데, 역방향으로 기차를 타다보니 멀미가 나서 죽을 맛이었다. 그렇게 초죽음 상태로 뮌헨에 도착했는데 뮌헨으로 와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뮌헨에는 사람들이 엄청 엄청 많다는 것이다. 중앙역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사람들로 북적 댔고, 중심지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 소매치기 걱정도 급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숙소가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숙소를 잘 찾아갈 수 있을지 몰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티켓기계에서 1일권을 끊어 U5를 타러 갔다. 개찰구에 개시하는 것도 빠짐 없이 완료!뮌헨중앙역이 좀 독특했는데, 한국과는 달리 한 역에 많은 노선의 지하철들이 다닌 다는 것이다. 즉 1호선과 2호선이 같은 철도를 이용한다는 것! 그래서 안내판을 잘보고 이번에 오는 지하철이 몇호선인지 확인해야한다.숙소 근처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이길은 밤에 오면 엄청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단지였지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숙소도 꽤 역에서부터 걸어가야해서 위험할 듯 하다. 짐을 놓고 주인아주머니를 뵈었는데 조용하시지만 깔끔하실 것 같은 분이였다. 그래서일까? 숙소는 매우 깔끔했다. 베드버그 걱정에 시트도 다 뒤져보고 했는데 침대 또한 깨끗해서 다행이었다. 대충 짐정리를 하고 레지던츠있는 곳을 갔는데, 박물관 티케팅 하는 곳이 안보이는 것이다. 2~3바퀴 그 주변을 돌다가 종아리가 터질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_-;레지던츠 건물 어떤 전시관에 들어갔는데 거기 안내 아저씨께서 지도를 주시며 레지던츠 티케팅 하는 곳을 알려주셨다. 가는길에 사자상 앞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길래 나도 한장 부탁해서 찍었다. 레지던츠 박물관에 가서 가방을 맡긴 뒤 입장.첫 웅장한 공간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냈다. 화려함에 뻑이가며 ~ 방도 엄청 많고 장식도 엄청 화려했다. 정말 외국 중세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그런 식의 스타일들을 볼 수 있었다. 정말 가진 자[?]답게 호화롭게 산 느낌이 엄청났다. 지나가다 사람들을 보니 독일어/영어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던데, 나중에 룸메를 통해 들은 거지만 그게 무료였다고 한다. 이왕 나도 들어볼껄…. 다음엔 뭐든 궁금하면 물어보리라 다짐했다. 대충 영어 안내판을 보면서 방 곳곳을 살펴봤다. 볼수록 화려하고 또 화려하고 정말 화려하다.밖으로 나와서 시청사로 향했다. 건물이 뾰족한 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건물이었다. 무슨 양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 난다 앞에는 뮌헨 크리스마켓이 열려있었다. 로텐부르크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았고 마켓 규모도 좀 더 컸다. 다들 따뜻한 와인 한 잔씩 하며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들 있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동행을 구했으나 모임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그냥 숙소로 가기로 했다.숙소로 가기 전 시청사를 사진 찍다가 인종차별? 비슷한 것을 느꼈는데, 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나를 보고 칭칭 이라며 놀리고 갔다는 것.웃긴 게 나는 칭칭 이가 아닌데 ㅋㅋ 아직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난 다는 것이 참 독특했다. 오히려 젊은 애들이 그러니까 난감 ㅋ 그리고 지하철에서 어떤 6살??7살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 앞에 앉았는데, 처음에는 나를 보고 내 앞에 안 앉으려고 투정부렸었다.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이 뭐라고 말을 하니깐 입을 삐죽 내밀면서 앉더라.숙소로 가는 길은 아침에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정말 무서웠다. 사람도 없어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미친 듯이 달려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리니깐 급 피곤이 몰려왔다. 숙소 앞 마켓에서 먹을 것도 사고 물도 사고 ㅎㅎ룸메랑 이것저것 대화하며 수다를 떨다가 오늘 못 간 호프브로이를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내일 4시 30분에 유랑에 동행을 구해서 호프브로이를 같이 가기로 했다.뮌헨 도착
"첫 웅장한 공간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냈다. -2015.12.23 레지던츠"
뮌헨민박
기억에 남는 건 매일 아침 새로 지은 밥을 주신다는 것! 정말 집밥 느낌이 물씬 났었다. (압력밥솥에 한 밥ㅋㅋ) 또한 숙소가 정말 깔끔하다. 깔끔 깔끔 최근 새로 리모델링 하신 걸로 보인다. 또 숙소 앞에 마트가 있어서 뭐 사다 먹기 편하다.
조금 아쉬운건, 뮌헨 중심지에서 지하철 타고 이동해야하는 점과 지하철 역에서 꽤 상당히 걸어간다는 점. 가는 길이 한국 아파트 단지 같이 생겨서 익숙하지만, 밤에 여자분들이 다니기엔 조금 위험 할 것 같다.
그래도 묵은 숙소중 베스트에 뽑힌다. 이유는 깔끔, 갓 지은 밥을 주신다는 점과 주인 아주머니의 센스가 너무 좋았기 때문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몽체리 초콜릿을 주셨다.)
▲ 뮌헨민박 3인실. 역시나 채광이 좋고, 깔끔한 편이다.
▲ 뮌헨민박
▲ 뮌헨민박 샤워실
뮌헨 지하철
▲ 지하철! 한국과는 달라서 신기했는데, 일행과 함께 마주보면서 가기에 너무나 좋은 지하철 같다.
뮌헨 투어 시작▲ 레지던츠를 가면서 찍은 광장
▲ 날이 춥지도 않고 맑았던 날이었다.
▲ 입구에 사람들이 있길래 가보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 여행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길거리 공연이 많았다는 점!
▲ 레지던츠.건물. 레지던츠 박물관 매표소를 가려면 돌아서 나가야 한다.
▲ 처음에 안쪽에 매표소가 있는 줄 알고 2~3바퀴 정도 돌았었다.
▲ 다른 관람실의 안내 아저씨로부터 레지던츠 가는 방법을 안내 받아 다시 이동
▲ 사자상이 두개 있는데 사람들이 저 부분에 손을 얹고 사진을 많이 찍는 걸 보았다. 자세히 보면 저렇게 맨들 맨들 색이 다르다. 왜 찍는진 모르지만.. 나도 줄서서 사진을 찍었었다.
레지던츠
1918년 비스카르크의 통일 독일에 합병될 때까지 500년간 바이에른을 지킨 유서 깊은 궁전이다. 19세기 루트비히 1세 때 완성 되었으나 2차 대전 때 대부분 파괴 되었다가 최근 복원 되었다고 한다.
이용방법은 박물관, 보물관, 또는 박물관 보물관 통합권으로 끊어서 이용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박물관만 이용하기로 하였다. (관람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가는 방법
U-bahn Odensplatz역 또는 Marienplatz역에서 하차
요금
레지던츠 박물관 성인 7유로
▲ 사자상을 지나서 좀 더 가면, 레지던츠 매표소가 나온다.
▲ 선조의 갤러리 - 바이에른 주를 통치했던 비텔스바흐가의 왕족과 가족들의 초상화 전시
티켓팅 하고 짐 맡기고 들어가면, 나오는 곳. 신기한건 사진촬영이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외 사진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직접 가는 맛이 있으니깐!
▲ 한참 돌다가 의자 있는 곳에서 쉬어가기로.. 의자에 앉아서 초상화 감상
▲ 레지던츠를 다 둘러 보고 나온 광장. 해가 어둑어둑 져가고 있었다.
▲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 로텐부르크와 달리 규모가 좀 더 크다는 점 말곤 별다른 차이는 못느꼈다. 눈이 안내려서 그런건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지도 몰랐다.
▲ 뮌헨 신 시청사
▲ 뮌헨 신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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