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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자유여행 13일차 - 이탈리아 로마 투어 02, 피렌체 도착
    여행./해외 2016. 3. 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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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6.1.3 초스피드 로마 시내 투어 이야기 02"


     길죽한 형태의 나보나 광장안에는 큼직한 3개의 분수가 있어서 나름 볼 만했다. 그 후 판테온을 보러 갔다. 판테온 근처에는 군인들이 서 있었는데 이 또한 관광지 테러를 염려한 게 아닌가 싶다. 판테온 내부는 어제 바티칸에서 본 것과 비슷한 내부였는데 빛이 비출 때 보면 정말 신전 느낌이 날 것 같았다. 판테온을 보고 트레비 분수로 향했다. 

     헉 소리가 날 만큼 정말 사람이 많았다. 아마 분수대 크기보다 관람할 수 있는 광장이 작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이 붐비고, 소매치기가 많을 것 같은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다. 만만의 준비를 하고 트레비 분수에서 사진도 찍고 동전도 던지며 놀다가 숙소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긴 아쉽고, 파워 워킹의 힘인지 다 돌고도 한 시간이나 남아서 포폴로 광장으로 향했다. 이미 이때까지만 해도 다리가 아파 죽을 뻔. 아이폰 내비게이션을 틀고 사진 찍고 구경 하는 것은 잊지 않고 파워 워킹을 하기 시작 ㅋㅋ 가는 길에 스페인 광장도 봤는데 역시 밤보다 낮에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가면서 다애랑 통화하면서 포폴로 광장에 올라 로마 시내를 감상했다. 로마 시내를 내려다보기엔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보는 것보다 여기서 보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부랴부랴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파씨로 향했다. 뽐삐도 가고 싶었는데 찾을 시간도 없고, 갈 시간도 ㅠㅠ.. 젤라또는 꼭 먹고 싶으니 숙소 근처 파씨로 고고싱! 파씨는 떼르미니역 다음 역에 내려 걸어가면 딱이다.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느낀 건데 떼르미니역 24번 출구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즉 파씨 가는 길일수록 밤에는 매우 위험할 것 같다. 정말 흑인들도 많고 길거리가 뒷골목 같은 느낌이었다. 역에서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파씨가 나온다. 파씨에 들어가서 메뉴를 보는데 베스킨 매장 온줄? 고르지도 못하고 어버버 하니 직원이 어설픈 한국말을 하며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_-; 내가 한국인인지는 어떻게 알고 저렇게 말하는 건지 신기할 뿐이었다. 무튼, 쌀맛의 리쪼, 산딸기, 피스타치오 맛을 골라 먹었는데 오오. 정말 다 맛있었다. 특히 리쪼! 우선 쌀 알갱이가 씹힌다는 것과 맛 자체가 달달한게 딱 내스타일. 숙소 근처에서 점심으로 마르게리따 피자 한 판을 테이크 아웃하여 밖에서 대충 먹고, 짐을 가지고 역으로 향했다. (말이 피자 한 판이지.. 적.. 음 남기긴 했음)


     피렌체행 열차에 탑승했는데 또 운 좋게 좌석 뒤가 바로 짐칸이라 짐 분실 걱정 안 하고 편하게 왔다. 아! 어제 만난 프라하 민박 자매들도 오늘 이 기차를 탄다고 해서 같이 옴. 피렌체 여행도 비슷한 것 같아서 점심에 T본 스테이크 먹으러 가길 제안했다. 룰루 동행 안 구해도 되니 좋음. 한 시간 정도 갔을까? 금방 피렌체에 도착했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짐을 놓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두오모와 베키오 다리를 보러 나갔다. 7시 30분에 저녁을 주신다고 해서 그 전까지만 구경하다 오면 될 듯했다. 오전에 엄청 걸어서 그런지 무릎이 정말 아팠다. 아니 지금도 아픔…. ㅠㅠ 아파도 기어나가는 센스…. 천천히 걸어서 두오모를 봤는데 성 베드로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장식이나 벽면 문양이나 베드로 성당과는 다른 느낌. 거기서 좀 더 걸어가면 베키오 궁전이 나오는데 이게 궁전이란 느낌보단 성벽같이 생겨서 처음엔 궁전인 줄 몰랐었다. 책보고 암. 베키오 탑은 5시까지만 하는 것 같아서 올라가진 못했고, 베키오 다리에 가서 야경을 봤다. 독특하게 다리 위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걸 멀리서 보면 다리란 느낌보단 물 위에 떠 있는 건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베키오 다리를 찍고 밥 먹을 시간이 되어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숙소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친구가 “어?” “어? 넌 왜 여깄어?” ㅋㅋㅋㅋㅋㅋㅋ 베니스 숙박 같이했던 친구였다. 내 옆자리에서 잠을 잤던 친구. 이런 우연이 또 ㅋㅋ. 더 재미난 사실은 방도 같은 방에 옆자리인 것! 처음 숙소에 왔을 때 내 방 옆자리의 풀어진 짐들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는데 했더니…. 알고 보니 그 친구의 짐이란 사실~! 그렇게 그 친구와 그 외의 사람들과도 함께 수다를 떨며 라면을 먹고 8시 30분쯤에 미켈란젤로 언덕을 가기로 했다. 아니 나는 안 갈려고 했다. 무릎이 아프니깐 더이상은 무리…. 더군다나 걸어간다는 것 -_-; 적어도 숙소에서 30분 정도는 걸어가야 하는데 내 무릎이 버텨줄지는 모르겠고…. 하지만 저들의 꼬임에 넘어감…. “지금 아니면 보러 갈 기회가 없을 거예요~” 이 말에 넘어간 거지 뭐. 숙소 오기 전에 혹시 몰라서 교통 표 1장을 사 왔는데, 걸어간다니 걸어간다니!!!!!!!!!! 


    천천히 걸어서 무수히 많은 계단을 올라 미켈란젤로 언덕에 도착했다. 언덕에서 피렌체 야경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재미난 사진도 찍다 보니 아픔이 안 느껴지기 시작. (아마 너무 아파서 무뎌졌을지도 모르지!) 다들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즐겁게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사진 중에는 좀 위험한[?] 사진도 있었는데 난간에 앉아 사진 찍기. 정말 위험했다. 그래서 다들 떨어질까 봐 잡아주고 후딱 찍길 반복했다. 숙소로 와서 맥주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보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두 시간만 놀다 방으로 들어왔는데 아쉽긴 하다. 다들 내일은 체크 아웃이라 하니 더 아쉬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생각

    1. 어제 바티칸에서 운 좋게 우산을 주워서 오늘 가지고 나왔지만, 비가 안 내리는 것 같아서 오는 길에 버렸었다. 그 결과 점심쯤에 돌아다니는데 빗방울 떨어짐. 이상하게도 우산 들고 다니면 비 안 오다가도 우산 안 가져오면 비 옴.

    2. 결국, 샴푸를 샀는데, 생각보다 좋다. 훨씬 좋아. 이런 거 여러 개 사서 가고 싶다.




    로마 시내 투어와 피렌체

    "5시간 동안 돌아본 로마 시내 -2016.1.3"


     판테온

    마르쿠스 아그리파에 의해 7개 행성 신들을 경배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80년에 화재로 파손되었다가 118~125년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재건.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 로마 전역에 존재하는 신들을 위해 세운 성전으로, 거대한 돔 천장에 뚫린 구멍은 태양을 상징한다.





    - 돔 모양이 바티칸에서 본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






    - 판테온에서 나와 나보나 광장으로 가는길에 찍은 로마의 거리 




     트레비 분수

    - 유명한 트레비 분수. 유명한 분수인만큼 정말 아름다운 분수였다. 그만큼 사람이 많으므로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스페인 광장

    - 스페인 광장의 분수 


    - 스페인 계단.


    - 스페인 광장을 정면으로 좌측으로 쭉 올라가면 포폴로 광장이 나온다. 




     포폴로 광장


    - 포폴로 광장에서 한컷 


    - 광장 옆 언덕을 따라 올라오면 로마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파씨 (젤라또)

    - 떼르미니 역 근처 젤라또 맛집. 파씨


    - 피스타치오, 산딸기, 리쪼맛을 먹었다. 리쪼는 별미!






    피렌체

    "피렌체 도착! 두오모와 미켈란젤로 언덕이 있는 그 곳  -2016.1.3"


     피렌체

    - 피렌체 도착 후 야경 보러 가는 길.



     두오모 성당

    - 두오모 성당.




     베키오 궁전

    - 베키오 궁전



     베키오 다리

    - 베키오 다리로, 옆에 보면 각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 베키오 다리 야경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본 피렌체 야경





     번외 이동 순서 및 총 걸음 수는?

    로마 숙소 - 콜로세움 - 포로로마노 옆길 - 진실의 입 - 캄피돌리오 언덕 - 아라코엘리 성당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 나보나 광장 - 판테온 - 트레비분수 - 스페인 광장 - 포폴로 광장 -----(지하철)-----Vittorio Emanuele역 - 파씨 - 숙소 - 떼르미니 역 -----(기차)----피렌체역 - 숙소 - 두오모 - 베키오 궁전 - 베키오 다리 - 숙소 - 미켈란젤로 언덕 - 숙소


    총 걸음 수 : 39,290


    결론. 이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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