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유럽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 출국하기 / 캐세이퍼시픽 이용하기

Janu_ 2016. 1.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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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여행기에는 일기 형식이 추가 되어있습니다. 


"2015.12.21 처음 간 인천공항 출국하기"


 오늘이 출국일인데!! 나는 왜이렇게 초조한 것인가. 나는 왜이렇게 무서워 하고 있는 것인가. 어제 저녁에 입국심사 시 숙박 관련 질문을 받았을때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지 시나리오를 세우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다. 호텔스닷컴에 들어가서 임시로 예약도 해보고 입국심사때 뭐라 이야기 해야할까 문장도 만들어보고 그러다가 잠들었는데 눈뜨니 출국일! 하지만 오늘 내 컨디션은 정말 최악이었다. 정말 최악최악최악 최악의 컨디션 ㅠㅠ 온 몸이 아파 죽을뻔 했다. 비행기에서 급성 요통이 올까 봐 아침부터 정형외과 가서 주사 한대를 맞고 약까지 처방 받았다. 추가로 감기에 걸릴지 모르니 또 내과를 ㅋㅋ 이렇게 약을 바리바리 챙겨서 다시 캐리어에 넣었다.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되었고, 인천 공항까지 거리가 꽤 있으니 미리 나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사실 첫 해외 여행이고 인천 국제공항을 가본적도 없으니 미리 가는 것이다. 

 공항에 도착하고 동생하고 통화를 했는데 동생 목소리에 눈물이 핑 돌았다. 뭔가 내가 정말 떠나는구나 싶기도 하면서 너무 무서웠으니깐 말이다. 공항에 가서 항공권 끊는 곳도 파악하고 자동입출국심사도 신청하고 유심칩도 받으러 갔다.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 구경하다보니 체크인 할 시간이 다가왔고, 자동 티켓 발급기에서 미리 체크인 해둔 항공권을 발급 받았다. 캐리어를 수화물로 붙이고, 한참을 그곳에서 서 있다가 출국심사를 하러 갔다. 면세점에서는 딱히 살 게 없어서, 그냥 한바퀴만 돌고 바로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국내 항공사가 아닌 다른 항공사들은 지하철[?] 같은 걸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가있어야 한다. 아 그리고, 다시 돌아 올 수 없으니깐 그것도 알아 둬야 한다. 

 출국 게이트로 고고!




유럽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D-Day 출국하기

"떨리는 마음으로 출국게이트로 향했다. -2015.12.22 "




▲ 인천 국제 공항 도착 H열이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체크인 하는 곳이라 이 앞 의자에 앉아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왼쪽에 보면 온라인 체크인 용 자동 티켓 발급기가 있다. 여권 또는 항공 번호를 입력하면 예약 해둔 항공권 티켓이 발급 된다. 자동 발급기로 발급 받은 티켓은 흑백으로 출력 되었는데, 나는 칼라가 좋으므로 올때는 자동 발급기에서 출력하지 않고, 데스크에서 직접 받았다.



▲ 경유(1회)해서 가는 항공기의 경우 항공권이 경유지까지 포함하여 2장이 발급 된다. 인천-홍콩 티켓에는 게이트 번호가 표기되며, 홍콩-프랑크푸르트 티켓은 게이트 번호가 써있지 않다. 홍콩에 도착하여 안내전광판을 보면 탑승 게이트가 나오므로 참고하면 된다. (그전에 홍콩 착륙 전 기내에서 환승 게이트 안내가 있으므로 참고 하면 된다.)



▲ 오후 3시~5시 사이엔 공항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 항공편과 출발 시간과 게이트 번호가 나오는 게시판! 엄청나게 항공편이 많다는걸 볼 수 있다. 이거 보면서 시간 보냈는데 멍때리면서[?] 보기 좋다.



▲ 24인치 캐리어와 소지품 담을 백팩! 21일 여행 가방이다. 이 캐리어는 수화물로 붙였는데, 짐 찾을 때 보니 자물쇠 잠그는 곳이 부서졌고, 손잡이 부분이 좀 깨졌었다





▲ 출국 심사를 끝내고 나오면 면세점을 바로 볼 수 있다. 사실 면세점에 흥미가 딱히 없어서 그냥 한 바퀴 돌고 바로 탑승동으로 이동 했다.



▲ 탑승동으로 이동! 한번 가면 다시 면세점 있는 곳으로 돌아 올 수가 없다고 한다.



▲ 홍콩까지 타고 갈 항공기



▲ 이코노미석 자리 공간은 저정도이며 나에게는 너무 좁지도 너무 넓지도 않고 딱 맞는 공간이었다. 앞에는 USB를 꽂는 단자가 있으며 이걸 연결해서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 이륙 하고 나서 찌은 사진인데 밤이라 저기가 어딘 지는 잘 모르겠다.



이륙하고 약간의 간식을 준 다음에 바로 기내식을 준다. 은근 저 빵이 맛있다는 사실! 내가 시킨 것은 돼지고기 파스타였나? 맛은 괜찮았다. 사실 나는 딱히 음식을 가리지 않아서 괜찮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 환승 하러 가는길인데, Transfer를 따라 쭉 가면 된다. 가서 다시 한번 짐을 검사하고 탑승게이트로 이동



▲ 환승 시간이 1시간 반쯤 남아서 2층 음식 파는 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게이트도 가깝고 하니 ㅎㅎ 



▲ 홍콩-프랑크푸르트 이동시 먹은 기내식. 치킨 라이스 였던 것 같다. 이것도 먹을 만하다. 디저트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하지만 나는 다 남겼다...







오늘의 에피소드

"비행기 탑승 소감 및 기내에서 있었던 이야기"




1) 인천 - 홍콩

비행기 타고나니 기분이 상당히 묘했다. 안 그래도 제주도 여행 사건으로 인해 비행기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이번은 더 장거리 비행이라 불안 그 자체였다. 그래서 창가 자리를 피했는데....하필…. 이륙할 때 참 많이도 기도했다.

하지만 야경 보면서 가니깐 하나도 안 무서웠다. 왜? 어차피 밤이라 밖이 하나도 안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왜 내가 이 자리를 앉게 되었냐 하면, 온라인 체크인 시 나는 분명 화장실 앞 창가 자리로 체크인을 했다. 화장실 앞이라 창문이 없을[?] 자리라고 생각했고, 앞자리가 넓어서 이동이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평범한 창가 자리였다. 앞에 화장실도 없고 공간도 넓지도 않고 창문도 딱!!! 밖이 제대로 보이는 그 자리!-_-


2) 홍콩행 기내에서

기내에서 기내식 먹을 때 난 음료 준다고 해서 화이트 와인을 말했는데 남자 승무원이 레드와인을 가득 채워서 줬다. -_-.... 이런 젠장 언어의 장벽인 것인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발음 자체가 다른데???

영화는 최신 영화가 많았는데 여기서 베테랑 봤고, 아…. USB 꽂는 그 자리에 누가 뭘 쑤셔 넣어놓았는지 잭이 안 들어가서 휴대전화 충전도 못 했다. 안 그래도 배터리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는데. ㅠㅠ


3) 홍콩공항에서

탑승 게이트 사이사이에 전자기기 같은 게 있어서 가지고 놀다가 (아이패드 이런 것), 충전 자리가 있길래 핸드폰 충전하면서 다이어리에 있었던 일들 메모를 했다. 그 옆에 노란 머리의 외국인 2명이 편지를 쓰는 듯했는데, 살짝 보니까 무슨 글씨인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하긴 그 사람도 내 글씨 보면서 그런 생각했으리라 추정해본다.


4)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기내 통틀어서 덥게 입은 사람은 나뿐이었으리라. 니트에 다운 점퍼 입었었는데, 다들 복장이 가을 복장 + 초겨울 복장이었다. 심지어 기내에서 반소매 입은 사람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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